Joe Hyun Been Jo

Admin view 1587 Dec 09, 2014

ENTREPRENEUR란?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기업인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 단어를 사용할 땐, 이건희 같은 글로벌
기업을 소유한 기업인을 지칭할 수도 있고, 심지어 가장 작은 규모의 일인 기업인 또한 지칭할
수 있다. 보통 북미에서 “I am an entrepreneur.”라고 말 하면 일인 기업인, 혹은 벤처기업가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왜 “I am a business owner.”라고 말하지 않는 것일까?

비교 개념을 하나 제시하자면, INDUSTRIALIST라는 말이 있다. 한국에선 약간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산업가라는 말이다. 흔히 일본의 마쓰시타 고노스케(파나소닉의 창업주), 한국의
정주영 또는 미국의 존 데이비슨 록펠러와 같이, 한 산업을 개척한 사람들을 일컫는 아주
낭만적인 단어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I’m a business owner.”라고 하면 별로 낭만적으로
들리진 않으나, “I’m an entrepreneur.” 하면 굉장히 그럴싸하게 들린다.

하지만, “I’m an entrepreneur.”라고 말하면 ‘이 친구 실업자구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일례로 아래는 유명한 영화 ‘SOCIAL NETWORK’의 한 장면이다.

Woman : So...what do you do? (무슨 일 하세요?)

Man : I’m an entrepreneur. (저는 벤처기업가입니다.)

Woman : Haha...seriously, what do you do? (농담하지 마세요. 무슨 일 하시는데요?)

Man : I’m an entrepreneur. (저는 벤처기업가라니까요.)

Woman : Then what is your preneur? (당신의 기업은 무엇인데요?)

Man : Napster. (넵스터 : 미국식의 소리바다이다.)

Woman : Get out! Napter is founded by Sean Parker. (넵 스 터 는 션 파 커 라 는 사 람 이

만들었거든요!)

Man : Hi, I’m Sean. Nice to meet you. (안녕하세요, 제가 션 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넵스터를 만든 션 파커가 어느 아리따운 여성과 처음 만났을 때 나눴던 대화이다. 이처럼
실제로 이 entrepreneur란 말을 쓰면 흔히 실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고, 부모님의 한숨을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모든 대학생, 구직자, 그리고 이직자들에게 자신을 “I’m an
entrepreneur.”로 소개하라고 꼭 말하고 싶다.

“I’m an entrepreneur!” (나는 벤처기업가입니다.) vs “I am a job-seeker.” (나는 구직자입니다.)

보통 위에 소개된 두 문구를 들었을 때, 사람들이 속으로 드는 생각은 거의 비슷할 것이다.

“아...이 사람 현재 돈을 벌지 못하고 있구나.”, “아...참 힘들겠다.” 하지만 두 문구 간에 명확히
구분 지을 수 있는 요소가 딱 하나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이다.

보통 회사의 설립자는 비전을 만들고, 그 비전을 실현할 임무를 가진다. 비전이 있는 회사는
보통 기업이라고 일컫는다면, 비전이 없는 회사를 보통 구멍가게회사, 혹은 영어로 ‘Mom
and pop store’(엄마, 아빠가 운영하는 가게)라고 한다. 그만큼 비전은 그 회사의 가치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I’m an entrepreneur.”라고 누군가가 자신을 소개한다면, 그 사람이 실제로 회사를
운영하든, 하지 않든지는 어쩌면 당장은 크게 중요치 않을 수도 있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그
사람이 자신을 그렇게 소개한 의도에 내포된 의미는, 적어도 지금, 혹은 장래에 운영할 회사는
분명 비전을 세우고 나가는 기업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물론 “I’m a job-seeker.”라고
자신을 소개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세울 회사의 비전은 생각지도 못 했을 것이며,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회사의 비전 또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모든 학생들에게, 비록
현재 직장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을 “I’m an entrepreneur.”라 소개하라고 한다. 그럼 비전이란
무엇일까?

비전에 대해 논하려고 하자, 많은 학생들은 이렇게 말한다. “Apple의 비전은 Think Different.
아닌가요?” 삼성은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만든 사호인 ‘사업보국’이라고 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현대의 “해봤어?” 주의를 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위의 예시는 모두 사호, 영어로
말하자면 ‘Motto’, 내지는 ‘Mission Statement’이다. 물론 괄목할만한 요소이고, 나도 차후에
다루려고 한다. 그렇다면 비전이란 대체 무엇일까?

어떤 학생들은 비전이란 회사의 미래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그래서 비전 없는 회사를 흔히
미래 없는 회사, 곧 망할 회사라고 이해한다. 어찌 보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미래를 비전이란
단어로 축약하기엔 너무 추상적이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사실 비전이란 굉장히 구체적이고 물리적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Apple의 비전은 최신 iPhone, 삼성의 비전은 최신
Galaxy폰이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비전은 한 회사의 미래에 관한 청사진이기에
최신, 혹은 회사 내에서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이 참 비전이다. 이를테면 구글의 구글 글래스,
구글 카가 대표적인 예이다. 참고로 그런 비전제품이 나올 때마다 구글의 주식은 큰 폭으로
인상되었다.

다시 말해 자신을 “I’m an entrepreneur.”라고 설명하면, 스스로가 비전을 갖고 있는 회사, 즉
프로토타입을 갖고 있는 회사의 일인기업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라면 어떠한
기업의 비전을 이해하는 데에도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I’m an entrepreneur.” Vs. “I’m an INTRApreneur.”(나는 인트라프리뉴어 입니다.)

Entrepreneur에는 4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 Solopreneur (혼자 ‘구멍가게식’ 경영을
하는 사 람 ), 두 번째, entrepreneur, 세 번째, Infopreneur (인포프리뉴어 ), 네 번째
Intrapreneur(인트라프리뉴어)이다. Entrepreneur에도 첫 번째, 두 번째의 경우에는 취직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고, 세 번째, 네 번째의 경우는 취직을 원하는
벤처기업인을 일컫는 말이다. 세 번째 Infopreneur란 흔히 컨설턴트를 가리키는데, 어느
곳에 가서든 자기가 아는 지식을 파는 일인경영자를 일컫는 말이다. 경영 컨설턴트, 혹은
회계 컨설턴트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네 번째의 경우인 취직을 원하는
벤처기업인, Intrapreneur란 무엇일까?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할만한 Intrapreneur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겠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잘 알지 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Intrapreneur는 자신이 경영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어느 회사의 면접을 보거나, 미팅을 거쳐
그 회사로 하여금 투자를 받거나, 또는 그 회사에 종속되어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초로 한
자회사를 만드는 개념이다. 실제로 많은 벤처기업가들이 이런 방법을 택한다.

이를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대표적인 예로 가이 가와사키(Guy Kawasaki)란 사람을 들
수 있다. 이 사람은 1983년도부터 APPLE에 입사와 퇴사를 두 번 반복했고, 2010년 이후엔
구글에도 입사한 남다른 경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APPLE에 입사할 당시, CEO였던
스티브 잡스에게 직접 면접을 보았는데, 면접 때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개했고, 이를 참신하게
여긴 잡스는 그에게 다섯 명 정도의 인원이 구축된 부서를 따로 마련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구글과의 면접 때도, 차후 구글폰의 프로토타입이 된 그의 아이디어를 제안하자,
구글에서도 역시 이를 수용함과 동시에, 그를 위해 사원을 대거 투입한 부서를 만들어 주어
그곳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이후로도 그는 스텐포드에서 교수생활과 전문 투자가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이처럼, 가이 가와사키 같은 사람이 바로 Intrapreneur의 대표적인 예이다.
결국 Intrapreneur란, 잡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개하여, 회사가 그 아이디어를
수용한다면, 그 수용된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회사 내에서 부서, 내지는 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다.

구직자라면 Intrapreneur의 개념이야 말로 앞으로 우리들이 갖고 가야 할 Mindset이다. 물론
비전을 만드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과, 때론 엄청난 고충이 따른다. 뿐만 아니라 비전이
단순히 아이디어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물리적으로 만들어 현실화하기까지는, 또 다시
아이디어 생성 단계에서 투입한 만큼에 상응하는 노력이 반드시 요구된다. 결국 비전의
성패는 그 질과 효과에 달려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린 젊지 아니한가? 현 사회가 요구하는 스펙만을 좇는 것이 아니라, 젊은 열정으로
자신이 그리는 미래의 청사진을 위해 며칠, 혹은 몇 개월 동안 밤잠을 설치며, 땀 한 방울까지
혼이 담긴 자신의 ‘비전아이템’을 만들 에너지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젊은이의 특권
아니겠는가? 그렇게 자신이 갈고 닦은 실력을 비전에 쏟아 부어, 다시 그 비전을 물리적인
제품으로 만든 다음 회사에 제시한다면, 어떤 회사가 마다하겠는가? 전공, 성적, 대학교 간판
따윈 결코 중요치 않는, 어쩌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스펙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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