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교향악단이 제51회이자 마지막 정기연주회 ‘송별 교향곡’을 개최하였습니다. 악단은 2월 27일 토요일 저녁 한맘 성당에서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작품들로 전곡을 선보였습니다.
이날 공연은 음악 감독이자 지휘자인 Richard Lee와 30여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겨울밤을 수놓았습니다. 고별 연주회를 맞이한 악단은 첫 번째 곡으로 첼리스트 박세두양과 첼로 협주곡 제1번 합동 협연으로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세두양이 연주한 악기는 Canada Arts Council이 소유하고 있는 귀중 악기 은행의 대여품으로, 3년마다 있는 치열한 경연의 우승자에게만 주어지는 영광이기도 합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교향악단은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하이든의 제45번 교향곡 ‘고별’을 연주하면서 마지막 악장이 연주되는 동안 단원들이 한 사람씩 퇴장하였습니다. 이 장면은 한인교향악단의 이별 인사처럼 느껴져 일부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이어 진행된 2부에서 교향악단은 28년 전 제2회 정기연주회에서 연주했던 제104번 ‘런던’교향곡을 선보이며 교향악단의 29년 역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캐나다 한인교향악단은 1987에 창립하여 29년 동안 꾸준히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며 한인 청소년들이 예술과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음악 교육을 후원했던 토론토의 대표적인 한인 음악 단체입니다. 교향악단의 고별 공연과 관련하여 박숙영 이사장은 계속되는 재정적인 난관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 저하로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관객들은 캐나다 한인교향악단의 마지막 공연에 큰 박수를 보내며 비록 교향악단으로 지속되지는 못하지만 더 좋은 기회에 캐나다 한인교향악단의 무대를 다시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