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4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무궁화요양원 기부금 반환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무궁화 요양원 살리기 모금운동은 단기간에 3백5십만불이라는
거액의 모금액을 달성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큰 관심과 기대를 모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인수에 실패하며 올해 7월 무궁화요양원 인수추진위원회 (이하 추진위) 측에서
기부금 반환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무궁화요양원 추진위는 이날 설명회에서 지출된 경비 내역과 현재 재정 상황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추진위는 입찰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각자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도헌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비록 무궁화요양원 인수에는 실패했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인 커뮤니티의 단합력과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인 요양원에 대힌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또한 수잔 한 변호사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무궁화요양원의 60개 침상은 타 기관의 인수 후에도 한인을 위한 시설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40여 명의 참가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환불 절차의
불편함을 토로하거나 새로운 계획안을 요구하는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기부금 반환은 올해 12월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반환 신청 시 전액 환불 외에도
새 요양원 건립기금 예치 혹은 아리랑 시니어센터 기부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기부금
반환은 우편, 팩스, 또는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무궁화 요양원 인수가 결국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기부금 반환 및 차후 계획과 관련하여
한인사회의 지혜가 다시 한번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아리랑 코리아 TV 김나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