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국무총리 캐나다 방문
‘34번째 민족대표’로 꼽히는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의 방한 100주년을 기념하여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스코필드 박사를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하였습니다. 9월 29일 캐나다에 입국한 정 전총리는 다음 날 오전 온타리오주 국회의사당을 방문하여 캐슬린 윈 온타리오주 수상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토론토 대학을 방문하여 스코필드 박사와 한국에서의 불평등 해소 방안에 관한 주제로 강연을 하였습니다.
(강연 현장 오디오)
이날 강연에서 정 전 총리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 스코필드 박사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갔던 인연을 말하며 스코필드 박사에게 받은 교훈이 나눔과 정직이라 전했습니다.
정운찬 전총리 인터뷰:저는 우리 집이 아주 가난해서 식사도 제대로 못 할 정도였었는데, 중학교 들어가자 어떤 서울대 교수님이 저를 스코필드 박사한테 소개를 해줘갖고 스코필드 박사님이 저의 수업료를 대주시고 또 생활비도 대주셔서 학교를 무사히 다닐 수 있었고. 만약 그분이 안 계셨더라면 저는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취직했었어야 되는데 그분이 도와주셔서 공부를 계속하고 오늘날 제가 대학교수도 되고 총장도 되고 총리도 됐습니다. 스코필드 박사가 그런 재정적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저한테 정말로 여러 가지 교훈을 많이 주셨습니다. 하나는 정직해라. 정직이 가장 경제적인 생활 방법이다. 한번 거짓말해봐라, 그거를 덮으려면 거짓말을 계속 해야 되니 얼마나 비경제적이냐. 말씀하셨고, 또 하나는 어려운 사람 특히 선한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은 비둘기의 자애로움으로 대하고 강한 사람 특히 정의롭지 못한 강한 사람을 만나면 호랑이의 날카로움으로 대하라고 그러셨습니다.
또한 정 전총리는 국력 신장의 필요성과 빈부격차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동반성장이야말로 스코필드 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운찬 전총리 인터뷰: 지금 동반성장 연구소에서는 매달 월례 포럼을 통해서 정말로 여러 가지 의미에서의 동반성장에 논의를 하고 있죠. 지금 한 40번 했어요. 또 제가 전국 방방곡곡에 돌아다니면서 동반성장 캠페인을 해갖고 동반성장 문화에 조성과 확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게 다 스코필드 박사의 가르침을 따르려고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마지막 일정으로 10월 1일 오후 6시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열린 토론토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알파에듀케이션이 공동으로 마련한 ‘제2회 평화와 화합의 날 행사에도 참석하여 ‘스코필드 박사와 한국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정의’란 주제로 강연을 하며 3박 4일간의 짧은 캐나다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최근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대선 출마를 시사한 바 있어 일부에서는 이번 캐나다 방문을 대선 출마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