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 제 2회 안병원 평화통일 음악제 및 2019년 청소년 평화 음악축제가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안병원 평화통일 음악제는 통일의 염원을 담은 <우리의 소원>을 포함한 수많은 동요를
작곡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남기고 간 고 안병원 선생을 기리기 위해 토론토에서
작년부터 시작된 음악제입니다. 고 안병원 선생은 1974년 캐나다로 이주한 후 여러 한인단체에서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간 바 있습니다.
약 55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애국가 및 캐나다 국가 제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 김연수 회장의 개회사, 2019년 새로 부임한 캐나다한국교육원
이종원 원장의 격려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의회 신옥연 회장도 순서지를 통해
환영사를 전했습니다.
본 행사는 1부 안병원 선생 평화통일 음악제와 2부 청소년 평화 음악축제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부에는 스물한 팀으로 구성된 총 200여명이 참가했으며 2부에는 16팀으로 구성된 총 80명의 인원이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먼저 진행된 안병원 선생 평화통일 음악제의 경우 유치원 (JK)부터
8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해 나이 어린 참가자들의 귀여운 무대가 주를 이루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학부모들의 열성적인 응원도 눈에 띄었습니다. 일부 참가자 부모들은 플랜카드 등 응원도구를 준비하며
자녀들의 공연을 격려했습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청년을 대상으로 한 2부 청소년 평화 음악축제에서는 악기연주부터 국악 공연, 부채춤,
시낭송 그리고 K-pop 무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경연이 펼쳐졌습니다. 오늘날 한국 음악의 다양성이
청소년들의 다채로운 무대로 펼쳐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음악제는 참가자 간 경쟁이 아닌 격려와 화합의 잔치로서 대부분의 팀이 상을 수상했으며 각각 소정의
격려 장학금이 전달되었습니다. 평화상은 21팀이 수상했고, 통일상은 9팀, 응원상은 4 팀, 마지막으로
인기상은 3팀 이 수상했습니다.
본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와 캐나다온타리오한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주토론토총영사관, 캐나다한국교육원과 토론토 한인회가 공동으로 후원한 행사입니다.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이 청소년들의 음악에 담겨 토론토에 울려 퍼졌습니다.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아리랑코리아 TV 김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