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효 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나눔 한마당이 지난 12월 9일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개최됐습니다. 김예원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3백 여명의 교민이 참석하여 함께
음식을 나누고 다양한 공연을 감상했습니다.
김미영 무용단의 모듬북 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 김정희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인
어르신들의 건강과 가족 간의 사랑을 강조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봉사 활동을 통해 효
문화 운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희 캐나다 효문화재단 이사장 인터뷰:
항상 노인들을 섬기고 부모를 섬기는 것을 중심으로 했는데 이제는 세대가 바뀌다 보니까
효라는 것은 멀리 있는게 아닙니다. 상당히 가까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친구 사이, 가정에서,
또는 사회에서 같이 어울리면서 서로 마음을 통하는 것 자체가 효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관계성을 융합하는 의미로 새로운 효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이홍균 영사와 데이빗 지머 의원, 조성준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전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로 99세를 맞은 백순옥 여사도 특별출연하여 어르신의 장수를 한인 사회가
함께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후 캐나다 효문화재단 김정희 이사장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이 진행됐으며, 축하공연으로 김선미 씨의 한국 전통무용과 김영직 타악 앙상블의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식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멕시칸 전통 발레, 중국 전통무용, 타밀족의 댄싱
담젤스 등 다양한 문화의 공연이 선보여졌습니다. 정희정과 레인보우 그룹, 에버그린 색소폰
그룹의 무대 역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캐나다 효
문화재단은 참석자 전원에게 쌀을 제공하며 연말 한인 사회에 나눔의 정을 더했습니다.
1997년 설립된 캐나다 효 문화재단은 시대에 맞는 효 문화를 창출하고 캐나다 한인 사회에 효
문화 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